[일렉트릭파워] 세계는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따른 방역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자연적 감염병 공격에 대처할만한 치료제(백신개발)도 아직 만들지 못해 유럽·미국 등에서 감염병을 막는 방역전쟁으로 불가피하게 사회통제를 선택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전세계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감염병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뤘다.
이는 곧 전세계의 뉴스 중심에 섰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사회통제를 선택하며 강도 높은 사회적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과연 대한민국이 선거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우려에 안전할 수 있을까 하는 관심집중이라 할 수 있겠다.
정부는 투표소 방역, 유권자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이행해 투표율 66.2%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만들어냈음에도 아직까지 이로 인한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1일 감염병 발생자수는 해외유입 감염자를 제외하면 국내 감염자는 10여 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이것 또한 국민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따라와 준 최선의 결과라 보고 싶다.
모 세계언론에선 한국의 선진화된 방역 주인공은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한국 국민들의 행동이 성공요인’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에 전세계가 우리방역 대응 능력수준을 보고 최고라며 칭찬일색이고 미국 대통령까지도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정부·국민 수준은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국내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에서의 정부 대응능력을 비판하고 심지어 세계 보건기구가 질병명을 코로나19로 명칭을 발표했음에도 특정지역 폐렴이라고 고집스럽게 사용하는 등 국내 정치상황은 조심스럽지만 국민의 이름으로 청산하고 심판받아 마땅하다 여겨진다.
물론 정치편향상 정쟁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상대정당과 정치인을 폄훼하고 무시하는 무절제한 언어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를 보면 그동안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몇몇 막말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민의의 전당이다. 툭하면 상대방의 존재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정쟁의 용어를 사용해 정치적·사회적 사건을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저항이 나타난 결과라 보여진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결과를 두고 일부 정치평론가 그룹에선 1987년 6월 10일 민주항쟁과 2016년 겨울 촛불집회와 같은 국민 분노가 이런 사회적 기득권자들의 정제되지 않은 돌발행동에 불안과 분노를 선거를 통해 표출했다고 보여진다는 진단이다.
21대 국회에 바라는 바는 크다.
슈퍼 여당, 그라운드제로 야당이라는 표현도 있다. 국민들은 21대 국회에서만큼은 여·야의 상호존중원칙 아래 협치와 공존의 정치를 바란다.
역대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정치지형이 바꿨다.
공룡정당 여당은 상호관용과 제도적 자체를 무시하고 법에 규정된 권한을 최대한 휘두르면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고 민주정치는 또다시 혼돈에 빠지게 될 것이다.
협치와 공존의 정치에 앞장서야 한다. 야당도 이번 총선으로 크게 변화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1대 국회도 역대 최악의 국회로 전락할 수 있다.
정치권 여·야가 기존의 생각을 바꿔, 시대변화에 맞는 제21대 국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