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뒤바꾼 접촉과 만남의 사회 분위기 전환
코로나19가 뒤바꾼 접촉과 만남의 사회 분위기 전환
  • EPJ 기자
  • 승인 2020.06.0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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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파워] 세계가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 감염공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600만 명 이상이 감염됐고, 30여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국·유럽·미국의 대유행에서 이제는 남미·아프리카 등 빈민국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감염병 공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렇듯 숱한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수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잠시 방심한 틈을 노려 게릴라성으로 확진자들이 생겨나 전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는 세계 각국의 봉쇄완화에 경고를 하고 나섰다. 코로나19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 인류의 풍토병처럼 자리잡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공포스러움이 묻어나기도 한다.

모든 국가가 피할 수 없는 세계대전 양상으로 가고 있고 21세기 인류는 이런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처할 백신도 치료 제도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진 환자 스스로의 면역력 증진으로 자연치유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월 하루 확진자 900여 명을 기록했던 당시의 마음가짐을 잊어선 안 된다.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하자마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태원클럽, 주점, 코인노래방과 물류 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자가 발생해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경북의 500만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발생보다 2,300여만 명이 모여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라 공포감 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전문가들의 장기전에 대한 경고가 계속적으로 나오는 만큼 코로나19 대응에서 방심은 최대의 적이라 할 수 있다.

방역당국의 느슨한 대응보다는 선제적이고 과잉대응이라 할 정도의 철저한 대비가 재차 강조될 필요는 없다. 여러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살펴봐도 그 예는 넘쳐난다.

우리는 그동안 사회적거리두기로 겪어보지 못한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

과거에는 길에는 마주치는 사람들이 마스크없이 얼굴을 들어낸 모습이었다. 퇴근 후에는 스스럼없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종교행사와 운동경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예배와 응원을 함께 했다. 여행도 자유로웠고, 기침을 하더라도 누구하나 감염자라 여기지 않았던 사회속에서 살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과거 일상적인 생활들을 바꿔놓으며 다른 생활·문화를 만들고 있다.

집회나 종교모임의 제한, 유증상자 및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강제와 같은 부분적 제한조치와 관련해 사회적 논란도 함께 거론된 바 있다.

이 문제는 앞으로 공동체 안전을 지키는 사회공론화 숙제가 됐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 모범모델로 코로나19에 현명하게 대응하고 있다.

방역의 최전선엔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이 뒤따라서 이뤄낸 것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과 희망을 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곧 코로나19의 완전종식과 과거상태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생활방역은 일상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속거리두기를 의미한다고 정부에선 누차 강조한다. 자칫 방역에 대한 관심소홀이 언제 또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회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동시에 방역주체로 나서야만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 여기고 있다.

예전 일상의 생활과 같이 서로 접촉하고 익숙해지면서 만지는 우리의 일상을 잃어선 안된다.

코로나19 시대에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자 필수가 된 시간이지만 마스크에 가려진 탓에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을 마 주하기 어렵고 서로의 마음을 읽기도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웃는 얼굴은 물론이고 찡그린 얼굴조차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각종 스포츠 경기장에 가서 응원하는 모습들을 하루빨리 보고싶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국제사회에 방역모범국으로 널리 인정받은 대한국민으로서 나 하나쯤 생각하고 방역수칙 위 반으로 남에게, 사회에 큰 피해를 줘선 안된다.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다시 긴장해 철저한 생활방역 성과를 다시 과시할 때다. 그래서 평화롭고 자유스러운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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