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용 국민 개인정보 엄격히 다뤄야
코로나 방역용 국민 개인정보 엄격히 다뤄야
  • EPJ 기자
  • 승인 2020.11.05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렉트릭파워]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는 누구도, 언제, 어디서도 안전하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4,500만 명 이상이 감염됐고 사망자도 120만 명 이상이 넘어서 그야말로 상상 이상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이 누그러지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소식은 더뎌 걱정이 있지만 몇몇 국가에서 임상실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희망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바이러스 감염자가 하루 1,000여 명 발생하는 때도 있었지만 그 이후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에 힘써온 결과, 과거와는 달리 대량 감염자는 발생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자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깜깜이 환자비율이 높고 그 자체로 무서운 추가 전파자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데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을 것이다.

이런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생활방역 수칙에 대한 국민 모두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드러난 무분별한 집단 행동과 폭력적인 언행 등으로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비난받는 행동으로 삼가해야 한다.

우리 공동체를 위한 방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 뿐인가.

방역당국은 감염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진술로 밀접접촉자 등 n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는 등 혼란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사례가 많아 방역활동에 큰 지장을 만들고 있다는데 걱정이 많다고 한다.

정부에서 궁여지책으로 역학조사의 신속, 정확성을 위해 식당·카페·학원 등을 이용할 때 QR코드 인증을 하거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를 직접 기재하는 명부작성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헌데 이런 수기명부 관리실태가 대부분 업소가 이용자들의 정보를 아무나 볼 수 있도록 방치해 명부의 보안실태가 허술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는 QR코드로 관리할 수 없는 영세한 곳이 훨씬 많다. 사생활 노출이 두려워 일부는 전화번호를 일부러 틀리게 기재한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개인의 이런 행태는 비난받아야 하겠지만 오죽하면 그렇게 했을까.

국민들이 공익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는 만큼 방역당국은 방역과 사생활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도록 개인보호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범죄와 상업목적에 악용되지 않게 해야 하겠다.

코로나19 방역에는 너와 나가 따로 없다.

진보·보수 이념 대결도 안된다.

역설적이긴 해도 ‘뭉치면 죽고 헤어지면 산다’는 말이 나온다. 코로나19 시대에서나 나올법한 말이다.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은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뛰어난 지혜와 협동심으로 매번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코로나19에 대해서도 국제사회로부터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바로 민족성이 발휘된 결과로 봐야 한다.

하나 덧붙이자면 올해 추석 연휴 때 정부는 국민들에게 고향찾기를 자제해달라는 호소에 가족 간 안전을 위해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었다.

하지만 지금 참아야 나중에 편히 만날 수 있다는 바램으로 국민 대다수가 동참한 결과 추석연휴가 지난 이후에는 일부 가족 간 확진자 감염전파가 있었지만, 염려했던 것처럼 감염자의 대량발생으론 이어지진 않았다. 한마디로 다 함께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서로의 희망을 보여줬다 할 만하다.

이런 국민적 희생이 있는 한 코로나19는 반드시 이길 것으로 사료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