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파워] 전력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이란 큰 흐름 속에서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도 변하게 된 것이다.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 이행하는 현 시대에 저탄소, 디지털 융복합, 에너지시스템 탈집중화 등 수많은 과제가 주어졌다.
교육이란 관점으로 그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다.
2030년까지 약 3경원 규모로 글로벌 에너지신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나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에너지산업 기술엔 4.5년의 격차가 있다.
이런 현실을 전문인력 양성으로 타개하고자 한 것이다.
최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역시 이런 흐름을 타고 제정·공포됐다.
이 법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설립목적, 법인 및 조직구성, 재정지원 등 31개 조항을 담고 있다. 이는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에너지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할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며,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위치한다. 단지 지식을 전수하는 공간을 넘어 연구와 창업, 학습의 경계를 허무는 산·학·연 클러스터‘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존 대학 관련 학과들과의 차별성도 있다.
우선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단일학과‘로 신설되기 때문에 혁신적인 교육법을 적용하기에 수월하다.
실제로 자기주도적 교육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 문제발굴·해결역량 강화교육을 전면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총 1,00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강소형 대학으로서 ’전력·에너지 분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에너지 기술 혁신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핵심기관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일까지 순항이 이어지길 바란다.
아울러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뒤에는 전력분야 R&D 투자로서 국가 에너지 산업 경쟁력 제고와 에너지안보 확립의 동력으로서, 나아가 기후변화와 미래에너지라는 전 인류적 난제를 해결할 지식공동체로서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