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탄소중립 등 정책 지원에 집중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제5대 원장에 풍력분야 전문가인 권기영 전 에기평 풍력PD가 선임됐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탄소중립 목표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권기영 에기평 신임원장은 7월 13일 열린 온라인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권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에기평 본연의 업무와 운영방침, 경영혁신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원장은 우선 에너지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본연의 업무인 ▲기술개발 혁신 ▲에너지산업 육성 ▲미래지향적 R&D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에너지전환, 그린뉴딜, 탄소중립 정책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내부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성과 활용과 평가체계를 재정비해 R&D 사업화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핵심기술 지원과 R&D 투자·전략기획 혁신, 사업화 성공전략 혁신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에기평의 대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비즈니스 중심의 대외협력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혁신기술·융합형 인재의 에너지분야 진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에너지 벤처 활성화를 뒷받침할 포럼, 코칭, 연구인력·기업 간 매칭 컨퍼런스 등을 기획할 계획이다.
조직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노사 간 파트너십 강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자율적·합리적 문제해결이 가능한 노사문화와 반부패청렴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ESG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기영 에기평 신임원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버풀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효성중공업에 입사해 풍력사업단 상무를 역임한 후 2016년 에기평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풍력PD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