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선택도 실력이다
클럽 선택도 실력이다
  • EPJ
  • 승인 2009.11.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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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첨단 무기다. 10km, 20km 아니 그 보다 더 먼 지점에까지 오차 없이 명중시킬 수 있는 장비가 첨단 무기인 것이다. 지금은 우주를 무대로 위성을 쏘아 올리는 시대다.

골프에서도 클럽이 아이언 스틸에서 티타늄으로 그 소재가 발전해 가고 있다. 1번 드라이버 우드도 지속적인 개발로 비거리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규정을 만들어 탄도 반발계수를 0.83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수많은 클럽들이 개발·생산되고 있어 제법 잘 안다는 골퍼들도 각 회사들이 생산한 클럽 이름들이 무엇인지 매우 혼란스러운 지경이다. 특히 페어웨이에 사용되는 클럽은 더욱 분별하기 어렵다. 지난달 일본 골프 전문지에 소개된 페어웨이 우드 몇 개를 간추려 요약해 본다.

하이브리드(잡종, 혼성)와 유틸리티(효용, 유용)가 어떻게 다른지는 혼돈이 온다. 최근에 두 단어의 경계는 거의 없어졌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유틸리티는 페어웨이 우드를 대체하는 클럽이고, 하이브리드는 롱 아이언을 대체하는 클럽으로 사용돼 왔다.

이 둘 중 먼저 사용돼 온 용어는 유틸리티다. 대략 10년 전쯤 야마하의 미드 플러스나, 테일러메이드의 레스큐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유틸리티 클럽이 처음 소개돼 큰 인기를 모았다. 우드는 세컨드 샷 거리가 많이 남았을 때나 안전하게 보내야 하는 홀에서 드라이버의 대체 클럽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로프트가 낮고 샤프트가 길다보니 뒤땅이나 토핑이 나기 쉽고, 컨트롤이 어려워 방향 또한 담보해 주지 못한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아이언의 정확성을 더한 유틸리티 클럽이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클럽이 많아졌다. 롱 아이언을 대신하는 기능이다. 상급자를 제외하고는 3번 아이언을 세트에 구성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하이브리드는 3·4·5번 아이언을 대체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더 낮은 각도는 우드 대신 사용하면 된다. 같은 4번이라도 아이언과 하이브리드를 비교해보면 로프트는 4번 하이브리드가 더 적게 날아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유는 샤프트가 긴데다 하이브리드의 헤드 모양이 우드처럼 둥글게 생겨 무게 중심이 최대한 뒤로 가 있기 때문이다. 같은 번호의 아이언보다 거리가 길고 런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정확도가 훨씬 높아 진다는 뜻이다. 골퍼마다 날려 보낼 수 있는 거리는 다르지만 자기 거리를 충분히 확인한 뒤 활용하면 좋다.

하이브리드 가운데 나에게 몇 도가 좋을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아이언 4번과 5번이 몇 도 인가를 알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 후에 롱 아이언을 대체할 로프트를 찾으면 된다.

최근 가장 판매량이 많은 하이브리드가 몇 도인지 용품 매장을 통해 알아보니 던롭의 잭시오 유틸리티는 19도와 21도가 비슷한 비율로 판매되고, 여성은 22도와 25도를 주로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22도가 가장 인기 있다. 이것은 5번 아이언과 7번 아이언의 대체 클럽이다.

켈러웨이는 21도가, 테일러메이드는 남성용은 19도와 22도, 여성용은 22도가 주로 판매된다. PRGR은 19도 클럽이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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