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지난해 4분기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34% 증가
에퀴노르, 지난해 4분기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34% 증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4.02.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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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태양광 본격 가동… 694GWh 기록
2035년 탈탄소에너지 포함 80TWh 이상 목표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 겸 최고경영자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 겸 최고경영자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석유·가스에 이어 해상풍력 중심의 친환경에너지 개발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지난해 4분기 재생에너지를 통해 694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서울지역 한 달 주택용 전기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에퀴노르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포함 2023년 통합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에너지전환 이행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에퀴노르는 지난해 4분기 86억8,000만 달러 조정이익과 18억8,000만 달러 세후 조정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억5,000만 달러(약 11조6,000억원)와 26억1,000만 달러(약 3조4,000억원)를 달성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 하이윈드 탐펜 부유식해상풍력(88MW)을 비롯해 브라질과 폴란드에서 개발한 대규모 태양광의 본격 가동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일부 전력생산을 시작한 도거뱅크 해상풍력(3.6GW)도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확대에 한몫했다.

에퀴노르는 지난 1월 bp와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 교환도 발표했다. 우선 bp와 공동개발로 추진하던 미국 엠파이어 윈드 해상풍력(2,076MW)에 대한 bp 소유권 50%를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했다. 대신 비콘 윈드 해상풍력(2,590MW) 지분 50%를 bp에 넘기기로 했다.

에퀴노르는 2035년까지 석유·가스와 거래를 통한 운영에서 연간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현금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저탄소 솔루션이 2030년 30억 달러에 이어 2035년 60억 달러 이상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해에도 유럽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며 2.1%의 생산량 성장을 달성했다”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사업을 통해 현금흐름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탈탄소에너지를 80TWh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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