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지층처분장 국제회의··· 아시아 최초 부산에서 열려
원자력환경공단, 지층처분장 국제회의··· 아시아 최초 부산에서 열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4.05.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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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 350여 명, 고준위 처분분야 사업추진 경험 공유 및 미래 논의
심층처분시설 사업추진 및 운영과 단계적 접근방안 등에 대해 정보 공유
제7차 ICGR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5월 27~31일 5일간 열린다.
제7차 ICGR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5월 27~31일 5일간 열린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은 제7차 ICGR을 아시아 최초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5월 27~31일 5일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OECD/NEA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원자력환경공단은 로컬 호스트로 참여했다.

NEA는 OECD 산하 원자력 분야의 회원국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간 기관이며, ICGR은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에 관한 추진현황·경험 등을 공유하고 주요현안에 대한 논의와 고려사항 발굴을 위해 운영되는 국제적 행사다.

지난 1999년 미국 덴버에서 제1차 개최를 시작으로 지난 2022년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제6차 컨퍼런스가 개최됐으며, 아시아에선 우리나라 부산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31개국 108개 기관 전문가들 참석
올해 부산에서 열린 행사에는 공동주최 기관인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과 윌리엄 맥우드(William D. Magwood) NEA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 김석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핀란드, 캐나다, 프랑스, 체코, 영국, 일본, 벨기에, 호주 등의 고준위방폐물 관리 전담기관 기관장, IAEA, EC 및 WNA 국제기구 전문가, 그리고 미국, 일본, 체코 정부 관계자 등 31개국 108개 기관에서 약 3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제7차 ICGR에선 ‘Empowering Progress in Developing Deep Geological Repositories’를 주제로 각국의 처분장 확보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경험한 주요 현안 및 사회적 고려사항 공유와 이를 위한 국제협력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첫날인 5월 27일에는 미래세대(Younger Generation)를 위한 세션을 진행했으며, 둘째날인 5월 28일부터 개회세션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사흘간 6개 세션으로 구분돼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인 5월 28일 개회세션에선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과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순으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은 “OECD/NEA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사용후핵연료 관리 역량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제정,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이 개회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이 개회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5월 28일 개회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5월 28일 개회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어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들이 고준위방폐물 처분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한국 역시 그런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기조연설에 나선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준위방폐물 처분이라는 공동의 문제해결을 위한 각국의 노력과 이를 위한 지식과 경험의 공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처분과 관련한 ▲핵심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과 분야별 기술확보 현황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 필요성과 사업추진 현황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추진기반 구축 ▲국제협력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 의지에 대한 원자력환경공단의 추진업무와 노력에 대해 말했다.

심층처분시설(DGR) 개발 경험 등 공유
행사 첫날 미래세대를 위한 세션에 이어 행사 개회세션이 열린 5월 28일부턴 6개 세션이 순차적으로 열리며 그 중 3개 세션은 DGR(심층처분시설)에 대한 전세계 전문가들의 개발과 경험을 공유한 자리로 주목을 받았다.

DGR 개발경험을 보유한 국가들이 개발경험과 진행경과, ICGR-6 이후 지금까지의 진전상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관련 규제 개발, 인허가, 건설 및 운영 등의 측면에서 마주한 도전과제를 소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DGR 인허가에 관한 패널토의를 통해 부지선정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DGR 개발 단계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패널토의에서 패널들은 성공적인 DGR 사업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으며, 인허가 관련 규제기관과 이행기관의 접근방식에 대한 이견을 줄이는 방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션 2에선 DGR 사업 시작을 위한 초석 다지기를 주제로 각국의 DGR 개발사업 현황과 사업초기 단계 참여를 통한 규제 마련, 사업 수행에 필요한 단계와 고려사항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심층처분장 부시선정 접근방안이 논의되는 세션 3은 행사 사흘째인 5월 29일 오전에 열리며 ▲심층처분장 부지선정 접근 방안 및 교훈 패널토론 ▲부지선정 및 안전사례 과정에서의 이해관계자 참여 관련 성공적인 단계적 접근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에는 ‘포괄적 측면 및 사회적 고려사항’을 주제로 세션 4가 열리며 ▲사회·윤리·문화적 요인을 고려한 대중 및 이해관계자 참여 전략 ▲지속적인 전문성 유지를 위한 역량강화 및 지식관리 패널토론 ▲혁신기술 및 미래 원자력시스템의 대두 및 심층처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행사 사흘째인 5월 30일에는 URL의 역할 및 지식공유 촉진전략과 국제협력, 관련 계획, 사업 및 네트워크 패널토론과 방폐물관리를 위한 다국적 인프라시설의 이용 가능성 탐구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5월 31일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로 이동해 기술투어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준위방폐물 처분에 대한 국제기구 및 각국의 전담기관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며 안전한 고준위방폐물 관리, 처분시설 확보, 지하연구시설 운영, 국민 수용성 확보 등의 경험과 주요 현안 공유를 통해 KORAD 역시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인 방폐물 관리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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