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사용후핵연료 등 최신 원자력 기술정보 교류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 전력산업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기술표준 고도화를 통해 국제표준 도약을 모색하는 ‘2024 KEPIC-Week’ 막이 올랐다.
대한전기협회는 9월 3~6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21회 KEPIC-Week’를 개최한다.
대한전기협회는 표준을 잘 만드는 것 못지않게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방침아래 KEPIC에 대한 전력산업계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고 전력기준 적용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2003년부터 KEPIC-Week을 개최해 왔다.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전력설비 설계·제작·시공·운전·유지정비· 시험검사·해체 등에 필요한 기술·제도적 기준을 국내 산업실정에 맞게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단체표준이다.
대한전기협회는 올해 행사에선 단순 산업표준을 넘어 세계 표준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국내외 기술변화와 정보교류, 제도·기술요건 개선방안 등을 공유한다.
행사기간 동안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현황·사업화 전망을 비롯해 사용후핵연료 규제체계 현황·개선방향, 유럽 수출에 대비한 원자력 품질시스템 개선방안 등 원자력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최신 내용들이 발표된다.
행사 셋째 날인 9월 5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문상민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장이 정부 원전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도 개막식에서 ‘소버린 AI를 넘어 AI 다양화:네이버의 AI 시대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 주요내용과 전력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고, 패트릭 머레이 IEEE SA는 ‘SMR Technology and IEEE Standards’란 주제로 SMR 세계 현황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 표준인 KEPIC과 미래 핵심 기술인 AI가 만나 전력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를 위해 대한전기협회는 행사기간 동안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업해 AI기반의 KEPIC을 시연하는 별도 부스를 운영한다.
이 밖에 국내 해상풍력발전 산업화 촉진방향,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 전력산업계 이슈 사안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등 최신 기술에 대한 많은 정보가 공유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변화를 담기 위해 전력산업 구성원들의 현장경험과 공감대를 녹여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기협회는 KEPIC-Week 참가자들이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9월 5일까지 즉석인화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