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기반 해외시장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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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진단 필요성 인식 바꿔야
케이제이다이나텍의 부부방전 모니터링 시스템은 고전압 절연물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나오는 신호를 전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초기에 찾아내는 예방진단 기술이다.
가장 큰 특징은 활선상태에서 설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기존의 정기점검 방식과는 달리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있게 됐다. 결국 상태진단이 가능해져 불필요한 설비교체를 줄이고 수명연장까지 이끌어냈다.
김형승 대표는 “활선 진단·감시는 일종의 보험과 같은 개념”이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선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예방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초기 비용에 부담을 갖고 예방진단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3~5년 정도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며 “오히려 설마라는 생각으로 방치해 뒀다가 더 큰 피해를 본 사례가 많다”고 예방진단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정전사태를 예로 들었다. 실제로 당시 20여 분간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라인이 멈춰 여수산단 내 기업들은 수백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사업피해를 입었다.
“정전사고는 계통연계, 전력설비 등 여러 가지 외부적 요인들에 의해 발생하지만 기업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있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들은 예방진단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투자비용 대비 실효성 때문에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동서발전과 해외시장 개척 나서
중소기업이 이전보다 좋은 경영성과를 내려면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이 이뤄져야한다. 하지만 해외시장 진출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중소기업입장에서 선뜻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수출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을 비롯해 약한 브랜드파워, 부족한 판매 네트워크 등에 있다.
김형승 대표는 이러한 브랜드파워를 보완하기 위해 해외전시회 및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차근차근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동서발전이 주관한 동남아시아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회사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인지도가 있는 발전사와의 해외 시장 동반 진출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판로개척 방법이기 때문이다.
케이제이다이나텍은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진단·감시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으며, 러시아에는 센서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10% 수준이던 수출비중을 올해 30%까지 늘릴 방침이다.
“발전사를 통한 해외시장 동반 진출이 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업체 스스로가 자생력을 키워야합니다. 특히 대기업들도 동반성장의 의미에 맞게 중소기업과 과도한 경쟁관계를 유발하지 않도록 상생경영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