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취약계층에 ‘따뜻함’을 선물합니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따뜻함’을 선물합니다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2.01.0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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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취약계층 난방유 지원사업’ 발대식 가져
소외계층에 85억원 기부…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혹독한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 에너지빈곤층이란 광열비(전기료, 연료, 난방비)를 기준으로 에너지 구입비용이 가구 소득이 10% 이상인 가구를 말한다. 쉽게 말해 저소득으로 인해 최소한의 에너지마저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가구로, 2005년 한 여중생이 단전된 집에서 촛불을 켜고 잠을 자다 화재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에너지빈곤층’이라는 단어와 함께 그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지난해 6월 한 어린이의 실수에 의한 화재로 전체 96가구 중 절반 이상을 잃은 포이동 재건마을. 재건마을은 우리나라 대표적 부촌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마주보고 있는 강남구의 판자촌으로, 96가구중 74가구가 전소됐다가 최근 복구가 끝났다. ‘부의 상징’인 타워팰리스와 그 앞쪽에 자리한 판자촌이 서울의 한 공간에 존재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해 보였다.

이에 정유업계는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내 난방유 지원 사업비를 마련하고, 개포동 재건마을에서 ‘취약계층 난방유 지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영하로 떨어진 강추위 속에서 재건마을 주민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모습에 훈훈함이 묻어났다.

정유4사 및 석유협회, 50억 원 기금 출연… 취약계층 난방유 지원사업 펼쳐

정유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및 대한석유협회가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재건마을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22일 정유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및 대한석유협회 (회장 박종웅)는 50억 원의 기금을 출연해 ‘취약계층 난방유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기춘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박종웅 대한석유협회 회장,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임직원 및 재건마을 주민들이 참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한국에너지재단(이사장 김기춘)에 올해 취약계층 난방유 지원사업 85억 예산 중 50억원의 사업비를 전달했다. 35억원은 지난해 12월 1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에너지재단은 이번 지원금으로 전국의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 및 차상위가구 중 18세 이하 아동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구와 장애인 가구, 독거노인 가구 등 약 2만여 가구에 난방유 한 드럼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에너지재단 김기춘 이사장과 대한석유협회 박종웅 회장을 비롯한 정유 4사의 임직원들은 발대식 행사가 끝난 후 기름난방을 하는 재건마을에 난방유를 직접 전달하고, 쌀과 라면 등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

한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를 회원사로 둔 석유협회는 지난해에도 취약계층의 난방유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취약계층 1만1,000여 가구에 난방유 200L씩을 지원했다.

박종웅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이번 사업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각계에서 이들 가정에게 따뜻한 관심이 모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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