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전력관리처의 관할지역 면적은 2,082㎢로 한전 관할 지역의 2.1%에 달하고 거주인구는 약 766만 명으로 전사대비 15.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력공급은 전국의 11.6%로 수도권 전체 부하의 25%, 서울지역 부하의 50%를 담당하고 있다. 김창곤 서울전력관리처장은 올 하계 피크전력을 7,080MW 정도로 예상했다.
“남서울전력관리처 관내는 국회와 정당, 언론사와 금융사 등 국가 중요기관이 집중돼 있고 강남, 목동, 분당지역 등 아파트 대단지 등이 밀집돼 있다. 또 복합변전소가 55.9%(19/34개), 지중송전선로가 22.1%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서울시가지와 경기일원 등 선로의 설비 노후화 현상은 고장 발생의 큰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노후 케이블 정비와 운휴 설비의 재활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김 처장은 강조했다.
김 처장은 “수도권뿐 아니라 한국의 중심에 위치한 지역적 여건에 맞춰 아시아 무역 및 사업의 전초기지가 되는 발전의 토양이 될 수 있도록 고품질 전기를 최적의 조건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한전의 많은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셨는데
1974년에 입사해 약 32년 간 한 회사에서 생활을 해 왔다. 32년 중 83년부터 94년까지 10년간 본사 송변전처 기술부 과장 시절에 가장 많은 실무를 했고, 또한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으로 생각된다. 송변전 시설 중기계획 수립으로 154kV 및 66kV 송변전 설비 신증설, 폐지업무 등을 추진했고 신도시 및 주요 공단과 직거래 고객에 대한 전력공급 방안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도로 개설에 따른 지중케이블 수납공간 확보여부 검토와 대산석유화학 공급용 송전선로 공사비 사후 정산 방향과 관련한 삼성그룹과의 협상, 경부고속철도 공급방안 관련해서는 전력품질 저해 요인에 대한 감사원 직원들과 장시간의 토론을 벌이는 등 감사관 설득에 애를 먹었던 것들이 지금껏 기억에 남는다.
물리학에서 어떤 물체에 두 가지 힘이 가해졌을 때 최종적인 물체의 움직임 여부는 각각 힘의 방향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직원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단체생활에 있어서 개인의 능력보다는 상호 협조하는 마음자세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건 바로 추진의 힘이 한 방향으로 모아졌을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직에 있는 동안 선배님들이 물려주신 훌륭한 문화와 전통을 후배 직원들에게 최대한 전수할 생각이다.
올해의 중점 경영목표는
사업소 비전은 ‘고객감동과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클린 남서울전력’이다. 이를 위해 3S(Safety, Service, System)를 유기적으로 이끌어 최적의 송변전 설비운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전력관리처 본연의 임무인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첫 번째 S는 Safety로서 ‘안전이 최우선’ 전략이다. 안전에 유의하지 않으면 개인의 불행은 물론 사업소 조직 활력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며, 두 번째 S는 봉사를 의미하는 Service로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업무자세를 견지한다면 외부고객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고객감동으로 이어져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세 번째 S는 System으로서 사업소가 추구해야 할 목표를 선택하고 집중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달성해 최우수사업소가 되는 것이다.
올해 경영 목표는 투명한 업무처리와 직원의 서비스 수준을 종합한 고객만족으로 이를 지표로 하는 윤리경영은 기업의 지속적 생존을 좌우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우리 사업소는 지난해 청렴도 조사결과 10점 만점에서 9.08점으로 국가 청렴위원회로부터 클린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시공 품질확보 및 투명한 업무처리 등에서 협력회사들이 보인 적극적인 협조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금년도에도 ‘청렴도 9.9 Clean 남서울’을 만들기로 직원들과 다짐을 하고 있다.
조직은 생동감이 있어야 한다. 한전은 방대한 조직으로 본사의 지시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인다면 죽은 조직이나 다름없다. 사업소 직원의 기를 살리는 ‘워크숍, 펀 경영, 기 살리기 프로젝트’ 등 아이템의 개발로 직원들의 사기를 충족시켜 팀웍의 활성화를 통해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겠다.
Self-innovation 즉 자기 혁신을 정착하겠다. 초단위로 변화하는 세계화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자기혁신 즉 마인드 혁신이 중요하다.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 없이는 현재의 상황에서 안주할 뿐이다. 우리 사업소에서는 ‘나의 혁신! 우리의 밝은 미래가 보입니다’를 혁신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자신의 변화를 시작으로 작게는 소속부서에서 넓게는 사업소의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자기 혁신의 수행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
전력수급 계획과 취약지역의 개선 대책은
금년도 남서울전력관리처의 하계 예상 최대부하는 작년 대비 6.8% 증가한 7,080MW(708만kW)로 전국부하의 약 12%에 해당한다.
폭염에 의한 냉방부하 증가로 인해 여름철에 높은 부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강남지역에 중부하 운전 중인 변전소가 다소 있어, 관련 배전사업소와 긴밀한 협조 아래 인근 경부하 변전소로의 부하 전환 요청 및 배전선로의 무정전 부하절체 계획 등도 완벽하게 수립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설비 고장 시 과부하가 발생되지 않도록 변전소 모선 및 계통분리를 시행하는 등 효율적 부하관리를 위해 계통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함으로서 부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남서울전력관리처는 전국 최대 지중설비(전사대비 22.1%)를 운영하고 있는데 수도권 지역의 판교 관련 대규모 택지사업 및 분당 연장선, 지하철 9호선 등 각종 공사가 산재함에 따라 타 전력관리처에 비해 취약개소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공사현장 주변의 등급별 관리에 의한 외물접촉 및 굴착 공사 취약 개소를 특별히 관리하고 있고 관리처 홈페이지에 “송전선로 주변 공사현장” 자체 운영과 작년부터 처음 시행하는 주말, 공휴일에 직원들이 근무조를 자체 편성해 순시를 강화함으로써 작년 1월부터 지금까지 송전선로 외물접촉 고장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설비 개선사업으로는 현재 동서울변전소 주변 환경개선을 위해 345,000볼트 송전선로 정비 공사를 시행 중에 있고 올해 신규사업으로 154,000볼트 이천 송전선로 안전이격 확보 등 5개 사업을 착수해 송전설비 운영의 최적화 시행으로 설비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설비 고장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설비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신기술 도입계획은
우리사업소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은 국회와 방송국, 증권사 등이 밀집한 여의도와 국가중요시설, 대단지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지중송전선로와 지하복합변전소 등 선진국형 첨단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지중송전선로 다회선을 수용한 전력구가 산재돼 있으며 전력구내 화재 발생 시 초동진화, 광역정전예방, 설비피해 최소화를 기하고자 자연유출수를 활용한 다회선(장거리) 전력구 Water Mist(Foam) 자동소화시스템을 개발해 실증 시험 중에 있다.
자동소화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거리 전력구에 적합한 시스템으로서 대림전력구(출입구간거리 2.8km)에 설치·시험 운영 중에 있으며, 특징으로는 소화용수는 전력구내 집수되는 자연유출수를 이용하며 전력구내 온도가 일정온도 이상(약 70℃) 감지되면 자동으로 물안개가 방출되는 경제적인 자동소화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