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강화에 초점”
“원자력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강화에 초점”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4.0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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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방국진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상근부회장]

“올해 원자력산업전시회에서는 과거 대기업 위주로 참여되었던 것에서 탈피해 우리나라의 원자력산업의 인프라 구축 및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중소기업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력분야 외에 비전력 분야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방국진 상근부회장은 이번 제22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원자력산업전시회는 원자력의 르네상스를 위한 원자력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방 부회장은 원자력산업전시회가 원자력연차대회 논문발표에서 소개되었던 기술정보의 내용을 전시를 통해 더욱 이해·증진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자력산업전시회는 국내외 원자력관련 회사 및 기관들의 활동사항과 보유기술 그리고 생산제품 등에 대해 소개하고 국제원자력산업계의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방 부회장은 앞으로 원자력산업전시회에 원자력관련 대기업 외에 중소기업들도 대거 참여 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전시회 내용의 질을 높이고 방문자들을 위한 특별이벤트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 2007년 원자력산업회의의 주요 계획과 목표 그리고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원자력에 관한 지식정보의 교환과 선진기술의 도입 및 국산화 개발을 위한 제반사업을 통해 원자력의 산업적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국민경제발전과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한다. 이를 위해 원자력산업 실태조사, 국제협력 증진, 회원사에 대한 양질의 정보 및 서비스 제공, 원자력 관계자 교육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 원자력산업회의는 그간 국내 원자력발전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 원자력산업회의가 국내 원자력산업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으며 또 앞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으로 보는지.

원자력산업회의에서는 과학기술부의 의뢰를 받아 우리나라 원자력산업 실태조사를 수행해 국내 원자력분야의 경제규모를 파악, 원자력산업의 경제성 및 기술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해외진출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정부의 원자력정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년 원자력관련 국제회의 및 전시회와 양국 간 세미나를 개최해 국제기술동향을 파악하고 국가 간 기술 및 인적교류의 기회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지식정보의 제공, 의견수렴 및 정책건의 등의 활동을 확대,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 원자력산업회의는 특히 국제적인 원자력협력 증진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일본, 프랑스 등 외국 원자력선진국들과의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해 상호 현안문제에 대한 의견교환과 기술 및 정보교류의 기회와 협력관계를 증진시켜왔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활발히 원자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선진국인 프랑스와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시켜나가기 위해 과거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한·불원자력세미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불원자력세미나는 한국의 원자력을 유럽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호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또 태평양연안국간의 원자력분야 기술 및 정보교류 증진과 협력을 위해 설립된 태평양원자력협의회(PNC)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에서 부회장(자동으로 차기회장으로 승계됨) 후보에 강창순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참여시켜 당선케 함으로써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 국내 원자력발전은 끊임없이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런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국내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국내 원자력발전을 둘러싼 갈등은 전력소비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에너지인 석유 및 석탄 등 화석에너지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가 필요함에도 지역주민들의 원자력에 대한 이해부족과 편견, 정부의 대국민 이해증진 노력의 부족으로 지역이기주의가 만연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기후변화협약 등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원자력에너지 활용밖에 없음을 온 국민이 인식하고 이를 적극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투명한 정책 시행과 지역 지원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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