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24일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
국내외 120여 개 기업·290여 개 부스 참여
전기차 생태계 조성 포럼 등 각종 세션 진행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16에서는 ‘전자쇼냐, 자동차쇼냐’라고 할 정도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런 관심은 올해 3월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더욱 고조될 것입니다.” 국내외 120여 개 기업·290여 개 부스 참여
전기차 생태계 조성 포럼 등 각종 세션 진행
올해 3회째를 맞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조직위원장 김대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다.
IEVE는 ▲현대 ▲르노 삼성 ▲닛산 ▲BMW ▲BYD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충전기 ▲배터리 ▲전장품 및 인프라 ▲서비스 업체까지 참가해 명실상부한 전기차 올림픽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전기차 선도도시의 지자체장과 석학, 전기차 업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기차 산업의 조속한 성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표준화를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와 IEVE 조직위원회는 3월 18~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개최한다.
‘카본프리아일랜드 & 스마트 그린시티’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최신 전기차 트렌드를 소개하고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를 바탕으로 엑스포의 양적 규모와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국제 엑스포로서의 명성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환 IEVE 조직위원장은 “올해부터는 전기차 관련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한 EV PR쇼와 완성차 업체 CEO들이 각 사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EV 프리뷰가 마련돼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형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함으로써 전기차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회 IEVE 키워드, ‘표준’
제3회 IEVE는 3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전시회 ▲컨퍼런스 ▲전기차 제2차 민간도민공모 ▲부대 행사 등이 개최된다. 3월 21일 오전 10시에는 컨퍼런스 개회식이 열리며 3월 24일 오후 4시 엑스포 폐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의 키워드는 ‘표준’”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전기차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지만 혼재된 충전방식 때문에 사용자들이 많은 혼란을 겪어왔던 게 사실이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배터리 교환방식·무선충전방식·플러그인 방식·차데모(CHAdeMO) 방식 등 어지럽게 혼재된 충전방식 때문에 전기차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전기차 충전방식 표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IEVE에서는 충전방식 표준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올해 개최되는 제1회 전기차국제표준포럼은 전기차 표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따른 화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표준에 대한 논의는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5회, 10회 등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실질적인 방향성 및 실효성 있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 시너지효과 기대
업계 전문가들은 2016년을 전기차 대중화 및 상용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130여 년 동안 동면해 온 전기차가 드디어 깨어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등이 참여하는 북유럽 국가관을 조성하고 제1회 컨셉 디자인 공모전과 국제논문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한 인재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식산업으로의 연계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포에 앞서 3월 12일에는 제주 종합경기장 내 한라체육관에서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기차 퍼레이드가 개최된다.
개막식 하루 전인 3월 17일에는 르노삼성 포뮬러 E팀인 ‘e.Dams Renault’의 데모쇼가 제주시 연동 (구)그랜드호텔 사거리에서 삼무공원 사거리 구간까지 시연된다.
이외에도 전기차 시승회, 어린이 미니 전기차 체험행사 등 체험형 부대행사와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제1회 국제 EV컨셉 디자인 공모전 ▲제2회 전국청소년 전기차 세상 그림 공모전 등 여러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제2차 전기자동차 민간공모는 엑스포 개막일인 3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편 제주도는 전기차 테스트베드로서 IEVE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전망되고 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 38만여 대의 자동차를 모두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는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라고 소개했다.
또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제주도가 구상 중인 ‘탄소 없는 섬’이라는 큰 그림에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제주도가 진행한 우선보급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민간공모를 통해 보급되는 전기차 수는 총 4,000대로, 이는 올해 보급될 전기차의 50%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전기차 표준화 공동노력 위해 상호협력 다짐
제3회 IEVE는 국내외 120여 개 기업, 290여 개 부스를 통해 ▲완성차 ▲배터리 ▲충전인프라 ▲충전기 ▲전장품 등 여러 산업군에 대한 전시가 이뤄진다. 국제표준포럼을 비롯해 전기차 생태계 조성 포럼·녹색도시 기후 컨퍼런스 등의 세션도 진행된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전기차(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선도도시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도시의 EV정책을 소개하고, EV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한다”고 밝혔다.
이어 “EV 발전 공동협력을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관련 표준화 공동노력을 위한 움직임도 눈에 띈다.
제주도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가기술표준원(KATS)의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완성차 및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EV 협의체 창립포럼’도 열린다.
엑스포가 시작되는 3월 18일부터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현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제2차 전기자동차 민간공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기차를 직접 보고 시승을 통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함께 펼쳐진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제3회 IEVE가 국제적인 엑스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는 물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활성화 위해 본격적인 시장진입 필요”
올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국제화·표준화·대중화 원년을 선언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전시엑스포와 표준을 선도하는 표준엑스포, 글로벌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리딩 그룹과 전문가·석학들이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 엑스포, 전기차 다보스(Davos)포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BYD가 약진하며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점을 예로 들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업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전기차 시장에 발 벗고 뛰어드는 것을 꺼리는 모습”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을 대신할 차세대 먹거리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고,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그러지 못한 작금의 실정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순수 전기차 발표 등 조금씩 진일보한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장 형성에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시장진입에 박차를 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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