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상무/전력영업 부문장] HD현대일렉트릭 “안정적 전력망 구축··· 최고의 전력기자재 공급에 최선”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상무/전력영업 부문장] HD현대일렉트릭 “안정적 전력망 구축··· 최고의 전력기자재 공급에 최선”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4.02.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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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미·중동 시장에서 견고한 수주실적으로 수출성과 이뤄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비니지스 노하우와 앞선 기술력으로 리딩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 분야 대응 내부 역량 강화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상무/전력영업 부문장.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상무/전력영업 부문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글로벌 사회는 에너지경쟁의 시대다. 에너지를 둘러싸고 세계는 분쟁과 경쟁이 치열하며 기술력과 혁신적인 제품이 시장을 지배한다.

HD현대일렉트릭(사장 조석)은 1977년 창립돼 전기전자기기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써내려가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종합에너지솔루션 기업이다. 

글로벌 전력시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분산형 전원확대와 ICT 융합 솔루션 및 DC전력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으며, 현대일렉트릭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송·변전 분야와 더불어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이는 배전 및 에너지 신사업, 전력변환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전력영업 부문장은 “HD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로서 발전, 송·변전, 배전 등 전력망 구성에 필요한 전력기기를 개발·생산하고, 플랜트를 비롯한 각종 산업 분야에 전력 시스템을 제공하는 에너지 융복합 솔루션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전력망 구성에 필요한 전력기기들의 정확성과 신뢰도는 안정적 전력공급을 이루는 척도며, 이를 위한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새로운 제품출시를 통한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상무(전력영업 부문장)에게 글로벌 마케팅 및 영업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전 이어
HD현대일렉트릭은 각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산업체와 가정 등 최종 소비군에 닿기까지 전력공급 과정 전 단계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지난 40여 년 이상 국내 선두업체 지위를 유지하며 국가 전력망 품질 안정화 및 전력시스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양재철 상무는 지난 1994년 회전기기로 입사해 변압기 개발, 설계 부서장, 및 불가리아 법인장을 거쳐 변압기 개발·설계·생산을 총괄 관리했으며, 현재는 HD현대일렉트릭에서 전력기기 영업 부문장을 담당하고 있다.

양재철 상무는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수출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북미 및 중동 시장에서 견고한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미국 최대 전력 회사인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에 1,100억원 규모의 배전용 변압기 수주에 이어 6월에는 미국 엑셀에너지와 단일 품목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136억원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사우디에서는 ‘알 지하즈’ EPC 기업을 통해 지난해 9월 네옴시티 프로젝트로 678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11월에는 943억원에 달하는 사우디 최대 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타내며 명실상부 국내 대표 종합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6월 HD현대일렉트릭은 덴마크 셈코 마리타임과 해상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왼쪽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지난해 6월 HD현대일렉트릭은 덴마크 셈코 마리타임과 해상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왼쪽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전형적인 지상에서의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 제공에서만 그친 것이 아니라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E 설비구축에도 활발한 영업과 마케팅을 보이고 있다.

양재철 상무는 “지난해 HD현대일렉트릭은 덴마크 해상풍력기업 셈코 마리타임에 790억원의 해상변전소용 변압기 기자재를 수주함으로써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첫 진입했다”며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해상풍력 분야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전북도·군산시와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향후 미래 신성장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각각 2.4GW 및 1.6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며, HD현대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약 1,000억원을 GE베르노바와 공동 투자해 군산시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연구개발과 현지화로 시장 공략
송변전 분야 중전기기 업체로 HD현대일렉트릭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수주는 오랜 기간 쌓인 노하우와 기술력에서 비롯된다고 양재철 상무는 말했다.
양재철 상무는 “HD현대일렉트릭은 전체 매출의 약 60~7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오랜기간 해외 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과 노하우가 당사가 가진 차별적인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

일례로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 변압기 업체로는 최초로 지난 2011년 미국 앨라바마에 변압기 공장을 설립해 10년 넘게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

또 스위스, 헝가리, 중국 등 3곳의 해외연구소를 통한 끊임없는 R&D 투자도 HD현대일렉트릭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양재철 상무는 “본사와 해외연구소 간 협업을 통해 최근 전력기기 시장의 화두인 친환경 제품을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시장에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고압부터 저압에 이르는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회전기 사업을 보유한 점 또한 경쟁력이자 시장에서의 강점이라고 양재철 상무는 설명했다.

국내 전력산업은 대표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의 시설투자 및 계획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구조이다 보니 민간기업들의 매출이나 연구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최근 몇 년간 한전의 계속되는 적자로 국내 전력기자재 업체들은 어려움 시기를 보내고 있기만 HD현대일렉트릭은 한전 적자 영향으로 매출 약세이긴 하나 정부정책에 따라 앞으로 반도체 및 데이터 센터 시설투자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글로벌 시장진출 가속화를 위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글로벌 시장진출 가속화를 위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철 상무는 “원전 재가동이나 신재생 발전투자, 한전의 점진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본격적인 개화기에 맞춰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기르며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풍력시장 관련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GE와 전력적 파트너쉽을 맺고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진출 가속화로 전력사업분야 선도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기술력이 중요하다. 기업은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성원 개개인은 글로벌 마인드와 능력을 통해 성공으로 이어진다.

양재철 상무는 직원들이 일에 대한 성취감을 갖도록 부문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HD현대일렉트릭 직원들은 자신의 파트에 대해선 모두가 전문가들이다. 특히 중동을 비롯해, 남미, 유럽 등 해외 파트별로 직원들의 능력이 전문화, 분업화돼 있다”며 “이런 개개인들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직무환경을 최대한 마련해 주는 게 부문장으로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직원들이 정보공유와 성취감을 들 수 있게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직무와 역할에 대해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전력산업은 신재생에너지 설비확충 등에 따라 새롭게 변화되고 있으며, 송변전 분야에서도 이런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술과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탈탄소 정책 추진과 에너지 안보 기조에 따라 각국의 신규 전력망 구축과 신재생 발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울산 사업장 전경.
HD현대일렉트릭 울산 사업장 전경.

양재철 상무는 “미국은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법안 도입을 계기로 신재생 발전 신규 투자와 그에 따른 송배전방 구축,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까지 크게 증가했다”며 “유럽 지역도 EU의 ‘넷제로 산업법(Net-Zero Industrial Act)’을 근간으로 신재생 발전 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분위기로 해상풍력 등 신규 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향후 시장판도 변화에 대해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HD현대일렉트릭은 한전용 170kV 친환경 고압차단기를 공급했으며, 지난 2023년 해외용 145kV 친환경 고압차단기를 개발 완료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식물성 절연유가 적용된 변압기를 미국 및 유럽, 중동에 지속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양재철 상무는 “현재는 미국·유럽·중동에서 동시에 불어온 훈풍에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를 내다보고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전력사업분야 기술이 지속적으로 깊이와 폭을 더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전력사업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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